국산 전투 액션 PC게임인 「야화」가 예상밖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겨울 성수기 시장에만 4∼5편의 국산 대전액션 게임인 대거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게이머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중소개발사인 퓨처오브엔터테인먼트(FE)가 지난 9월에 출시한 「야화」는 거의 같은 시기에 출시된 「버추어파이터」, 「투신전」등 해외 대작들과 맞서 당초 예상을 깨고 출시 1개월만에 1만2천 카피가 판매되면서 PC게임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국산 게임으로는 드물게 4억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워크스테이션으로 제작한 이 게임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김두한, 시라소니등 친숙한 캐릭터를 대거 등장시킨데다 3D의 부드러운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화면처리로 게이머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야화」가 뜻밖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단비시스템, 밉스소프트웨어, 빅콤, 아이투엔터프라이즈등 중소개발사들이 겨울시장을 겨냥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대전액션 게임을 속속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게이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만화의 게임화로 잘 알려진 단비시스템은 이번에도 이충호씨의 인기만화를 소재로 동명의 대전액션 게임 「까꿍」을 제작, 눈길을 끌고 있다.
원작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육성시뮬레이션의 장점까지 갖추고 있어 캐릭터 하나하나를 게이머가 원하는 방향으로 능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대전게임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발차기를 잘하는 까꿍, 새알차기가 최고인 까꿍 등 주인공은 같아도 특성이 다른 주인공을 만들어 친구들과 서로 자신이 만든 주인공으로 격투를 벌일 수 있다.
액션 아게이드게임을 주로 제작해온 밉스소프트웨어는 겨울 성수기 시장을 겨냥, 3차원 격투 액션 게임인 「캠퍼스 히어로즈」의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획단계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이 작품은 미러기능과 특수배경 스크롤, 카메라 애글의 변화를 이용해 다양한 스테이지를 연출했으며 초당 30프레임으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했다. 또 2인 플레이와 모뎀을 사용한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며 모뎀플레이를 할 때 캐릭터간의 한글대화모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점도 돋보인다. 다양한 키보드의 조합으로 색다른 필살기를 구현할 수 있게 한 점과 실제로 인간이 구사할 수 있는 무술을 기본으로 한 점도 게이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아케이드 게임전문 제작사인 빅콤이 3차원 대전액션 게임인 「극초호권」을 앞세워 PC게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중국 명나라때부터 전해져 오는 전설의 권법인 극초호권을 소재로 제작한 이 게임은 깔끔한 그래픽과 부드러운 플레이가 돋보인다. 게임 진행중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는 이 게임은 박진감을 더해주는 축소, 확대화면과 키보드로도 조이스틱수준의 조작감을 맛 볼 수 있다. 각 캐릭터들이 보스와 싸우는 스토리모드와 팀매치모드가 제공되는 이 작움은 다양한 효과음과 CD원음의 배경음악이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
아이투엔터프라이즈는 영화 「귀천도」와 같은 시기에 제작에 돌입한 3차원 대전액션 게임 「귀천도」의 제작을 완료,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아이투가 독자 개발한 3차원 리얼타임 풀 폴리곤 엔진을 사용해 제작한 이 작품은 본격 고감도 대전액션이 펼쳐지는 가운데 김민종이 불러 히트시킨 노래 「귀천도애」가 배경음악으로 흘러 게임의 감동과 재미를 더해준다. 영화 귀천도를 바탕으로 등장인물을 새롭게 구성한 이 게임은 영화에 나오는 격투대상과의 단순한 격투진행방식에서 벗어나 스토리에 따라 격투대상이 바뀜에 따라 게임을 할 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맛 볼 수 있다.
한편 「야화」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FE는 야화와는 다른 본격 대전 액션게임인 「파이터」를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다시 한번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화에서는 조직관리와 경영이라는 시뮬레이션 요소가 가미된 반면 이 작품은 순수 대전게임으로 부드러운 캐릭터의 동작과 연타기술, 다양한 필살기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FE는 또 당초 야화의 후속작을 계획하지 않았지만 게이머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전편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강하고 줄거리와 등장캐릭터를 교체한 「야화2」를 제작,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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