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손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21인치 및 24인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튜브(MDT)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관이 지난해 6월부터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24인치 와이드 MDT는 세계 처음이며 21인치 제품은 일본의 도시바에 이어 두번째다.
MDT는 종합유선방송을 비롯해 LAN, 홈쇼핑, 홈뱅킹, 원격교육, 원격진료, 행정안내 및 민원정보, 화상회의, 인터넷용 디스플레이 장치와 대화형TV 등 다양한 용도를 지녀 국내외적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제품이다.
24인치 와이드 MDT는 화면의 가로, 세로 비율이 16:9의 광폭 브라운관으로 2종의 화면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어 한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하면서 다른 화면으로는 PC나 PC통신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용 디스플레이장치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 제품은 수평과 수직 주사선수가 8백x6백개의 수퍼VGA급으로 스웨덴의 인각공학 설계규격인 MPRII 규격을 만족시켰다.
또 21인치 MDT는 6백40x4백80도트 해상도의 VGA급으로 고주파대 편향코일(DY)과 니켈, 철의 합금 마스크를 채용해 색 번짐을 없애는 등 기존 TV용 브라운관에 비해 해상도와 색상표현력을 각각 20%와 40% 향상시켜 저가 21인치 모니터용 및 고선명 TV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관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MDT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 이들 제품을 내년 1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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