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7천회선 규모의 필리핀 통신망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통신(KT)이 9만3천3백회선 규모의 추가 통신망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15일 한국통신은 필리핀 시내 및 시외전화 사업자인 PT&T사로부터 2천5백만 달러, 9만3천3백 회선의 전화망 확장공사를 수주하고 현지에서 김형식 한국통신 필리핀 현지법인 사장과 호세 루이스 산티아고 PT&T 사장 사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PT&T사의 2차 전화망 확장공사는 수도권인 라구나주와 리잘주에 4만2백 회선, 퀘손, 마린두케, 롬블론&오로라 등 4개주에 5만3천1백 회선 등 총 9만3천3백 회선의 선로시설을 98년 상반기까지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한국통신은 올해 말까지 완료 예정인 6천만 달러 규모의 1차 전화망 확장사업을 포함, 모두 8천5백만 달러 규모의 필리핀 전화망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한국통신은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7백만 달러 규모의 교환기 및 6백만 달러 규모의 케이블 공급계약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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