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대전자 김영환 사장이 밝힌 「2000년 중장기 사업전략」은 비메모리사업 강화 및 첨단가전, 위성통신 등으로의 주력사업 다각화를 통해 세계적인 종합전자회사로의 부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다이넷(DYNAT)브랜드 도입 배경은.
▲반도체가 아닌 세트톱박스, 플라즈마 벽걸이TV, 휴대폰 등 소비재 상품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강한 이미지의 현대보다는 참신한 이미지의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수출하는 세트톱박스를 비롯한 모든 수출상품 브랜드는 「다이넷」으로 통일할 계획이다.
-반도체시장 전망과 이에 따른 매출계획은.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반도체경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회복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현대전자의 매출은 올해 3조6천억원에서 97년에는 4조8천억원 정도로 늘어나고 경상이익도 1천4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 21조5천억 매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제품전략은.
▲우선 주력제품인 반도체 가운데 메모리비중을 현재의 64%에서 45%로 낮추고 대신 3%수준인 비메모리비중을 13%로 높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비중을 58%정도로 묶어둘 계획이다. 반면 시스템영업을 강화해 현재 17%수준인 멀티미디어기기의 비중을 22%로, 8%정도인 정보통신 및 위성사업 비중을 15%로 끌어올려 시스템사업 비중을 총 33%에서 42%수준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중장기 사업전략」에서 보완할 부분은.
▲현재 미국 컨설팅회사의 자문을 받아 한계사업 및 품목에 대한 사업포기와 중소기업 이관을 내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 시스템영업 활성화를 위해 대리점망 확충과 AS제고방안을 마련중인데 이 두가지 보완책을 늦어도 연내까지 발표, 시행할 계획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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