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통해 인터넷 검색은 물론 PC통신, 전자우편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인터넷TV」가 시판됨으로써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인터넷TV시대에 진입했다.
14일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힐튼호텔에서 지난해 5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총 20억여원의 연구개발비와 4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대우 개벽 인터넷TV」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이달 말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출시되는 대우전자의 인터넷TV는 미국의 테크네마사와 제휴해 개발한 TV전용 웹브라우저와 3만3천6백bps급 초고속 모뎀을 내장하고 있는데 키보드 대신 리모컨 이나 무선키보드를 통해 인터넷 및 PC통신에 접속할 수 있다.
대우전자는 인터넷TV가 TV를 켠 뒤 리모컨의 「인터넷」버튼만 누르면 15초내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조작이 필요없이 네트워크를 통해 개선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교체하는 기능을 내장,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손쉽게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TV는 프린터를 연결하면 화면 내용을 즉시 인쇄할 수 있으며 인터넷 검색과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는 등 영상통신매체로써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날 선보인 29인치급 「개벽 인터넷TV」의 소비자가격을 1백80만원으로 책정했는데 향후 25인치 이하 모델에도 인터넷기능을 채용하고 가격을 낮춰 미국, 일본 등지로 수출할 방침이다.
한편 인터넷TV는 미국의 웹TV社가 지난달 전세계적으로 처음 출시했으며 제니스, 필립스, 마쓰시타등 세계적인 가전업체들이 올 연말과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상품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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