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업계 AS경쟁 뜨겁다

가스보일러업체들의 AS체제 강화경쟁이 뜨겁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보일러, 린나이코리아, 경동보일러, 롯데기공 등은 겨울철 가스보일러 성수기를 맞아 AS체제를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가스보일러업체들이 AS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반제품으로 판매되는 가스보일러가 보일러 시공업자의 손을 거쳐야 완전한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AS 소홀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법적 제재뿐 아니라 기업이미지에도 커다란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전국에 2백60개의 대리점을 갖고 있는 귀뚜라미보일러는 무료AS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서울 서비스센터의 경우 교통체증으로 신속한 AS에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 오토바이 8백여대로 구성된 기동대를 운영하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또 외딴 섬지역의 보일러 AS를 위해 선박 2척을 구입해 가동하고 있다.

여름철에 사전점검서비스(BS)를 실시하고 있는 귀뚜라미보일러는 특히 전국 보일러 시공업자 3만여명을 대상으로 해마다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교육용 책자 18만부를 발간해 이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1백% 출장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연중 무휴로 AS를 접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AS요청 전화번호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전국 AS전화번호를 하나로 통일했다. 린나이코리아는 다른 회사 제품도 AS를 하도록 직원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토, 일요일이나 야간에는 예약을 받아 AS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기공은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분류해 권역별로 직영 AS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신자 요금부담제인 클로버서비스 전화를 가동하고 있다. 또 효율적인 AS를 위해 전담부서에 전산망을 구축했다.

이밖에 로보트보일러는 지난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한시적인 비상서비스체제에 들어갔으며 이를 위해 본사와 지역 AS센터 및 대리점 등 2백60여명의 AS요원으로 구성된 서비스팀을 가동하고 있다. 로보트보일러는 고객 불만접수 후 12시간내에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동성보일러 역시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분류해 1백32개 대리점으로 이뤄진 AS망을 가동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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