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무역장벽을 높이고 있는 해태전자가 국내기업 최초로 중국에서 생산과 판매를 모두 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해태전자(대표 신정철)는 최근 중국 전기인증위원회(CCEE)가 주관하는 「長城마크」와 수출입검험국(SACI)이 주관하는 「CCIB마크」를 취득, 중국 현지에서 생산 및 내수판매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지금까지 저임금 생산기지의 거대시장으로 알려진 중국은 별다를 통제없이도 제품을 수출입하거나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할 수 있었으나 최근 무역장벽이 높아져 지난 10월1일부터는 전기용품 안전관리 규격인 「장성마크」와 수출입 관련 기술규격인 「CCIB마크」없이 전기, 전자제품을 판매하거나 수출입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해태전자가 최근 이 두개의 마크를 획득함으로써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중국의 무역장벽을 뚫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이 「장성마크」와 「CCIB마크」를 얻기 위해선 생산을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나야 하며 중국 중앙정부가 납득할 수 있는 적절한 수출실적, 품질, 생산설비 등이 있어야 한다. 해태전자 중국공장은 올 1월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갔으며 ISO-9002와 돌비마크, 미국 안전규격인 UL마크 등을 취득해 중국 정부로부터 생산허가증과 안전허가증 등을 얻었다. 특히 「장성마크」의 경우 ISO-9000과 IEC규정 등 국제규정을 인용하기 때문에 국제규격에 의한 제반사항을 갖추어 놓으면 「장성마크」 「CCIB마크」를 취득하기 위한 생산, 안전허가증을 받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태측은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 미니컴포넌트, 뮤직센터, 리시버 등 각종 오디오기기를 생산하고 있는 해태전자는 중국공장에서 생산 및 내수판매를 할 수 있는 허가를 얻게 돼 회사 매출이 늘어나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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