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는 케이블TV 최고경영자를 위한 행사답게 케이블TV 회원사의 대표이사 및 최대주주, 공보처, 정보통신부 등 정부기관, 종합유선방송위원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2백50여명이 참석해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석없이 끝까지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
또 오인환 공보처 장관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유혁인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위원장의 만찬연설, 유세준 공보처 차관의 연설 등 케이블TV 정책주무부서와 기관단체장이 모두 참석해 눈길.
오 장관은 이날 현재 케이블TV 가입자가 1백38만 가구라고 소개하고 연말까지 1백50만, 내년 말까지는 2백5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
오 장관은 『내년부터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미디어융합현상에 따른 법령제도 문제를 연구하는 일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고, 유 차관은 『올해중 새 방송법 제정이 불가능할 경우, 내년 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2차 지역방송운영자(SO)를 허가한다는 것이 공보처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천명.
한편 유혁인 위원장은 최근 憲裁의 결정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심의와 관련해 『심의의 자율화와 사회윤리 보호라는 양자를 조화롭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채널의 취재보도 허용문제와 관련해서는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각계로부터의 반대가 컸다』고 전제하고 『지역채널의 자생력을 키우고 호의적인 여론을 이끌어내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설명.
세미나 종합토론에서 원재연 미래케이블TV 사장은 『중계유선방송의 활용방안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중계유선쪽의 현물출자도 실현불가능하다』고 주장.
강연식 전주케이블TV 사장도 『정통부 조사결과, 중계유선의 70%가 일정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고 김지호 센추리TV 사장은 『현재 프로그램공급자(PP)가 너무 괄세받고 있으니 새 방송법에서 PP의 위상을 제고해달라』고 주문.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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