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캠코더 내수부문을 강화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들어 수출에 주력하는 동안 경쟁사인 LG전자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캠코더 내수시장에서 밀리고 있다고 보고 내수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캠코더시장에서 50만∼6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에 대한 구매가 활발하다고 보고 이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판촉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특히 올 하반기에 출시한 16배줌 캠코더를 앞으로 간판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이 제품에 대한 광고물량을 확대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대량 생산을 바탕으로 원가를 절감해 가격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 내년에도 고기능의 보급형 제품을 내놓아 제품 구색을 강화하고 디지털캠코더 등 첨단제품을 경쟁업체보다 먼저 내놓는 등 고급 브랜드에서도 지명도를 높여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처럼 캠코더 내수사업을 강화, 내년초에는 판매물량에서 경쟁사인 LG전자를 다시 앞질러 수출과 내수 모두에서 캠코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월말까지 내수시장에 판매한 캠코더 물량은 각각 5만7천대와 6만2천대로 LG전자가 앞서고 있는데 8월 이후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LG전자를 월 평균 1천여대 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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