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연 기자
최근들어 LG전자 C&C대리점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보다 다양한 컴퓨터 및 통신기기를 갖추지 못해 시장선점경쟁에서 다소 밀려오던 LG전자 C&C대리점들은 최근 LG전자가 IBM과 합작으로 20종이상의 다양한 PC의 취급이 가능하고 조만간 LG정보통신의 디지털 휴대전화도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자 영업활성화 대책마련으로 정신없이 바쁘다.
LG전자 C&C대리점들은 그동안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노트북 PC와 디지털 휴대전화 품목을 완벽히 구비하지 못하고 「반쪽 영업」만 전개함으로써 고객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LGIBM합작사 설립 이후 이달 중순부터 다양한 제품의 데스크 톱 제품과 노트북 PC가 출시되면서 상당히 고무되어 있다. 특히 C&C 대리점들은 LG전자와 IBM의 합작을 계기로 PC판매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우기 합작사에서 공급되는 PC 대부분이 기존 LG전자에서 공급하던 제품 보다 10% 정도 싸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에 비해서는 20% 정도 저렴해 고객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LG정보통신이 그동안 휴대전화 서비스업체에만 공급하던 디지털 휴대전화를 C&C유통점에 공급키로 하고 막바지 제품공급조건을 협상중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LG전자 C&C대리점들은 『이제 삼성전자의 대리점과 명실상부한 시장경쟁을 벌이게 됐다』며 사업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처럼 LG전자 C&C대리점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자 최근 기존 가전대리점들과 전문상가의 조립 PC상인 등을 중심으로 대리점 신규개설 신청이 몰려 현재 1백건에 달하고 있다는고 LG전자 관계자가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C&C제품의 판매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C&C대리점을 1백개이상 추가로 개설, 현재 8백50여개의 대리점을 1천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LGIBM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이달중에 10억원을 투입, TV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정보시스템담당 鄭俊幸 이사는 『LGIBM사 PC제품을 일단 LG전자 C&C대리점에만 공급, 자사 대리점의 질적 성장을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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