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업체들이 최근 주력 제품의 하위기종을 개발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디오업체들은 최근 일부 인기 모델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추세에 대응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개발보다는 기존 인기 모델을 다양화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오디오업체들이 기존 제품의 이미지로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하다는 판단 밖에도 최근 가격인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담이 큰 가격 인하보다는 기존 제품의 금형을 그대로 쓸 수 있는 보급형 모델을 개발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내놓은 미니컴포넌트 신제품인 「MM-630」의 후속모델로 로직IC데크를 기계식 데크로 바꾸고 정격 출력을 낮추면서 가격을 20만원 정도 내린 보급형 제품인 「MM-455」를 최근 개발, 이달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태광산업은 하이파이컴포넌트로 반응이 좋은 「쾨헬 960」의 후속모델로 더블데크를 한 개의 데크로 바꾼 「쾨헬 350」을 최근 개발하고 이달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해태전자, LG전자, 아남전자 등 다른 오디오업체들도 최근 일부 인기모델을 중심으로 데크메커니즘 등 일부 부품을 교체함으로써 싼 값에 내놓을 수 있는 하위 기종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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