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정보 안내시스템이 확충되고 전용 라디오 방송국이 설립되는 등 고속도로 주행정보시스템 도입이 본격 확대된다.
건설교통부는 5일 내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3천6백억원을 들여 차량감지기와 폐쇄회로TV(CCTV) 등으로 고속도로 소통정보를 수집, 이용자들에게 알려주는 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FTMS)과 진입로에 들어서기 전에 본선의 소통상황을 알려주는 가변정보전광판(VMS)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런 시설들과 연계, 고속도로 교통소통 정보를 실시간대로 이용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고속도로 전용 방송국도 한국도로공사내에 97년 중에 설립키로 했다.
건교부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충청권은 98년까지, 경북권은 99년까지, 수도권과 경남권은 2002년까지, 호남권과 강원권은 2004년까지 FTMS를 모두 갖추기로 했다.
또한 현재 반포, 서초, 양재, 판교, 천안 IC진입로에 설치돼 IC 진입여부를 결정하려는 운전자들에게 미리 고속도로의 소통상황을 알려주는 VMS도 오는 2004년까지 모든 IC에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용인, 이천 IC 등 8개 IC에는 올해 말까지, 오산, 청주, 대전, 전주 IC 등 20개 IC에는 내년 말까지 VMS가 각각 설치되며 북대구, 동대구, 광주 IC 등 8개 IC에는 98년까지, 나머지 IC에도 2004년까지는 이 시스템이 갖춰진다.
건교부는 또 FTMS와 TCS(요금징수시스템)과의 연계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내년중 완료하고 국도와 고속도로와의 연계를 위한 교통용량 조절 소프트웨어(Balancing Program)을 오는 98년중 완료하기로 했다.
현재 고속도로 교통관제시스템은 경부선 서울대전구간과 중부선 판교구리간, 호남선 회적서대전간 등 4개 노선 3백30Km에 차량감지기 2백38개, CCTV78개, VMS 51개 등을 설치, 운영 중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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