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수요를 노린 강남 전자상권의 차별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4일 국제전자센터의 관리사인 서원유통(대표 박옥석)은 내년 3월 서울 서초동에 개장하게 될 국제전자센터의 입점희망 업종을 접수한 결과 전문AV, 조명기기, 컴퓨SW, 수입가전 등이 전체 매장의 70%를 넘어서는 등 고가형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용산전자상가가 일반가전과 조립PC, 부품 등을 위주로하는 보급형시장인 반면 국제전자센터는 부유층이 밀집해 있는 강남 일원의 전자상권상권을 대변해 주는 고급형 시장으로서의 위치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실시한 국제전자센터의 임대분양 결과를 살펴보면 AV전문매장인 지상4층의 1백55개 점포, 1천7백44평 가운데 75%인 1백16개 점포가 전문AV를 취급하겠다는 임차희망 접수를 밝혀 고가형 외산AV매장 개설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사무기기, 이동통신, 부품, 조명 전문매장인 지상5층의 경우 1백50개 점포중 72%인 108건이 임차희망을 알려왔으며 컴퓨SW, 전문서적, 멀티미디어 전문매장인 지상9층도 1백49개 점포중 72%인 1백7건이 임차접수 완료됐다.
이는 전체매장 1천5백3개 매장 가운데 56%인 8백41개가 임대분양완료된 것과 비교해 볼때 평균 15%이상 높은 임차희망률로 첨단, 고가형 매장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지상 6∼8층인 컴퓨터전문매장보다 컴퓨터SW매장이 높은 임차분양률을 보인 것은 컴퓨터부품을 위주로 한 조립PC시장이 최근 급격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컴퓨터유통산업분야가 소프트웨어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따라 서원유통은 내년 3월 개장을 앞두고 고가형AV, 컴퓨터SW, 조명기기와 함께 수입가전 등 고소득층을 겨냥한 「고급형 전자제품 시장」으로의 입지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임대분양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대해 서원유통의 한 관계자는 『지역적 상권의 특성상 국제전자센터는 「고품위시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심는 것이 향후 지역상권 확보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이를 사업의 중점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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