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주변기기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이 크게 강화돼 빠른 속도로 수입품을 대체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니터, 프린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 CD롬드라이브 등 PC용 핵심주변기기는 그동안 국내시장을 장악해 온 미국, 일본, 대만산 제품들을 제치고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어 연간 수백억원에 이르는 수입대체는 물론 PC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저프린터 분야에서 삼성, LG전자는 지난해 말 시장점유율이 50% 내외였으나 올들어 65% 내외로 상승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완제품 판매는 물론 국내 레이저프린터 전문업체에게도 부품형태로 엔진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국산제품의 시장점유율은 8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잉크젯 프린터 분야에서도 국산품은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잉크젯 시장은 수입엔진을 사용한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올초 삼성전자가 국산엔진을 사용한 신제품을 출시해 불과 6개월 만에 국내시장의 27% 이상을 공급하는 등 수입제품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억장치 분야에서도 국산품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경우 삼성전자가 국내 내수시장에서 6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수입품을 완전히 따돌리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 현대전자가 인수한 맥스터사의 제품도 국내에 출시되면서 국내에서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출시될 2.5인치 HDD 신제품을 공급받기 위해 노트북 PC업계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작년 초까지만 해도 일본산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던 CD롬드라이브 분야는 LG전자와 삼성전자, 태일정밀 등 3개 업체가 올해 국내 수요의 90% 이상을 공급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멀티미디어업체들과도 활발한 수출상담을 전개하고 있어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올 하반기 이후 급신장하고 있는 17인치 이상의 고해상도 모니터시장에서는 그동안 일본산이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최근들어 국산품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매킨토시 국내 총판인 엘렉스컴퓨터는 그동안 기본 모델로 일본 소니사의 17인치 모니터를 채용해 왔으나 최근 국산 모니터의 품질이 세계 정상급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판단해 한솔전자의 17인치 신제품 「마젤란」으로 전격 대체했다.
관련업계는 이처럼 국산 주변장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된 것은 최근 2∼3년간 국내 기업들이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집중, 올들어 가격과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잇따라 발표하고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전체 PC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주변기기 분야에서 국산품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됨에 따라 연간 4∼5백억원에 달하는 수입 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은 효과가 PC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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