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감시제어(SCADA)시스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스, 철도,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 부문에 치중돼온 SCADA시스템 수요가 내년부터는 정부의 환경부분 투자확대와 OECD 가입에 따라 시장규모가 대폭 늘어난다.
이에 따라 LG산전, 광명제어, 지멘스 등 장비공급 업체들과 삼성데이타시스템(SDS) 등 시스템통합 업체들은 내년부터 본격 발주에 들어가게 될 지방자치단체의 소각로와 수처리시스템 등 환경설비의 발주에 대비,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OECD 가입으로 수질 및 대기오염 등 환경부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산업폐기물 처리, 폐수처리설비, 소각로 등 환경산업관련 프로젝트의 발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또한 공장자동화가 급진전되면서 생산공정을 감시할 수 있는 공정제어시스템과 연계한 원격생산진단시스템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도 주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는 특히 80년대 초 공급됐던 전력용 SCADA시스템이 내년을 시작으로 30억원 이상 규모의 10여개 시스템의 대체가 예상되고 있는 데다 3백억∼4백억원에 이르는 영광원전 5, 6호기의 설비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력부문의 신규수요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0% 내외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SCADA시스템의 수요가 내년 이후 신장세가 30% 이상 늘어난 1천억원(DCS 제외)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산전의 경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전력 SCADA시스템 공급과 함께 그룹이 추진중인 경전철사업을 비롯, 회선당 4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지하철 및 경전철 분야의 수주에 주력하고 있으며 삼성항공, 코오롱엔지니어링, 효성중공업, 현대중공업, ABB우진, 광명제어 등도 최근 들어 SCADA용 RTU 등 기기개발과 함께 원격감시제어시스템 공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SDS, 현대정보기술, 농심데이타시스템, 포스데이타, 기아정보시스템 등 시스템통합 업체의 경우 내년시장을 겨냥, 전력, 송유관, 가스, 수처리 등 기존 공공부문의 원격감시분야의 SI사업인력을 보강하고 있으며 일진전기, 광명전기, 한화기계 등은 내년시장을 겨냥, 신규참여를 선언한 상태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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