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워크스테이션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실리콘그래픽스가 사실상 시장을 주도해온 그래픽워크스테이션 시장에 최근들어 한국HP와 한국IBM이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을 출시하고 이 시장 참여를 본격 선언했다.
또 한국실리콘그래픽스도 이에 대응해 최근 기존 제품 보다 성능이 향상된 워크스테이션을 내놓고 시장 방어에 나서 국내 그래픽워크스테이션 시장을 둘러싼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HP는 그동안 캐드및 범용 워크스테이션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고성능 그래픽워크테이션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는 전략 하에 최근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인 「PA8000」을 탑재한 워크스테이션 「HP9000C 클래스」를 출시했다.
한국HP의 이 제품에는 그래픽성능을 제고하기 위한 그래픽가속기 「비쥬얼라이즈」가 채택돼 3차원입체영상 등 고속그래픽 처리에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한국IBM은 이달 초 기존칩 보다 성능이 약 2배 정도 향상된 마이크로프로세서 「파워PC에코」칩을 최대 2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 「RS/600043P240」을 발표하고 컴퓨터그래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한국IBM이 이번에 발표한 워크스테이션은 3차원 입체영상 지원 등 고속 그래픽처리를 위한 5개 기종의 가속기(파워GXT)를 선택적으로 장착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국내 그래픽워크이션 시장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국내 그래픽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온 한국실리콘그래픽스는 한국HP와 한국IBM의 공세에 대응해 최근 기존 워크스테이션인 「인디고2」의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64비트 제품(R10000)으로 교체하는 등 워크스테이션의 성능을 고급화 했다.
특히 한국실리콘그래픽스는 후발 주자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 그래픽가속기능을 다양화하는 한편 컴퓨터그래픽분야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알리아스, 웨이브프론트등 자회사의 고성능 그래픽 솔루션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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