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연산제어장치(PLC)와 인버터 등 자동화관련 제어기기류의 내수판매가 크게 호조를 보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 삼성항공, 포스콘, 효성중공업, 코오롱엔지니어링 등 국내업체들과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등 자동화업체들의 9월 말 현재 제어기기류의 내수공급 규모는 2천3백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PLC, 인버터, 입출력 컨트롤러 등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올 연말까지 수처리시스템 등 공공부문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제어기기류의 올해 총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3천2백억∼3천5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판매호조에 대해 제조업체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대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데다 기기개발이 다양해지면서 PLC와 인버터 등 제어기기류의 활용범위가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제어기기시장의 대표적인 제품인 PLC의 경우 업체들의 공급규모가 9월 말 현재 총 9백2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엘리베이터 경기부진으로 수요가 줄고 있는 인버터 역시 소각로, 수처리시스템 등 환경부문의 수요증가와 범용제품의 수요증가로 9월 말 현재 시장규모가 7백5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PLC의 경우 1천3백억∼1천5백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인버터는 올해 시장규모가 총 1천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DDC, 입, 출력 컨트롤러, 근접, 압력, 공압센서류 등 자동화 현장기기의 경우 국내 제조업체들의 자동화공정 확대와 소각로 분야의 수요증가로 9월 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8% 늘어난 7백30억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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