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비틀즈,70년대 핑크 플로이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영국 EMI는 끊임없는 아티스트 발굴,완벽한 레코딩,용의주도한 마케팅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오늘날의 세계 팝 음악시장에서 구미와 아시아,아프리카 등지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EMI는 세계 음악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회사의 전통과 영국인 특유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면서까지 미국인 사장을 선임하기도 하는 등 『능력있는 경영인이면 국적에 상관없이 고용한다』는 것이 모토다. 이렇듯 적극적인 시장공세를 통해 EMI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8%의 성장을 거듭했다.
폴 매카트니,케이트 부시,티나 터너,다이애나 로스,펫 샵 보이스,퀸 등 80년대 팝음악계를 주도한 아티스트들을 주로 보유하고 있는 EMI는 특히 완벽한 레코딩 시설과 기술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EMI는 평균 2년에 한 번 씩 수십만 달러를 들여 최신 기자재들을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EMI는 지난 88년 8월 (주)계몽사와의 합작으로 한국에 진출했으나 올초 완전결별,독자적인 직배채제를 갖췄다. 당초 EMI는 (주)계몽사의 판매망을 활용하는 영업전략적 차원에서 합작했으나 근본적으로 업종의 편차가 심해 별다른 실적이 없자 『득(得)없는 프로젝트』라는 상호동의하에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EMI 한국지사(대표 신용섭)는 지난 3년간 한국에 진출한 메이저음반사중 매출순위 4위에 머무르는 부진을 보이고 있으나 일단 한국인 감성에 걸맞는 편집앨범 기획에 주력해 올해에만 2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매출순위 2∼3위대로 도약할 계획이다.<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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