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텔슨전자, 스탠더드텔레콤 등 이른바 국내 무선호출 단말기분야의 「3인방」이 자회사 설립이나 관련기업 인수 등을 통해 3∼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소그룹화 작업을 적극 추진,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들 3개사는 최근 3∼4년간 지속돼 온 무선호출서비스의 급팽창에 힘입어 굴지의 중견업체로 성장한 전문 정보통신 단말기업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삐삐 3인방의 이같은 움직임의 밑바탕에는 종합 정보통신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중장기전략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6월 27개 신규통신 사업자 선정으로 다양화될 국내 통신단말기시장을 겨냥,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동통신 및 멀티미디어 단말기부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생각이라는 분석이다.
이들의 그룹화 추진에는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관련기업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지난 91년 설립된 팬택(대표 박병엽)은 지금까지 게임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미리내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개발업체인 서두미디어, 무전기와 멀티미디어 카드 제조업체인 삼신통신 등을 인수해 총 3개 계열사를 휘하에 둔 그룹으로 성장했다.
미리내소프트웨어와 서두미디어에는 지난해 3월과 5월에 각각 40%의 지분을 출자, 첫해에 6억6천만원과 1억3천만원 매출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는 미리내소프트웨어가 30억원, 서두미디어가 2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업인수가 성공적이었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에 1백%의 지분을 인수한 삼신통신도 올해 4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정보통신산업의 활성화에 힘입어 사업영역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지난 92년 3월 출범한 텔슨전자(대표 김동연)도 올 3월과 8월에 각각 통신기기 유통업체인 텔레플라자와 무전기 생산전문업체인 텔슨정보통신(옛 태연전자)을 잇따라 설립하거나 인수해 불과 6개월만에 2개의 계열사를 늘린 상태다.
텔슨정보통신은 지난해 총 1백7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텔레플라자는 사업개시 첫해인 올해 30억원의 매출실적을 각각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1년 9월 고명전자로 출범, 이듬해인 92년 2월 재출범한 스탠더드텔레콤(대표 임영식) 역시 지난 93년 7월 삐삐 제조업체인 SMT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미국 현지법인인 STA를, 같은 해 5월 통신기기 유통업체인 스탠더드정보통신을 각각 계열사로 두는 등 창업 이래 1년꼴로 계열사를 신설하는 등 사업규모를 늘리고 있다.
올해 스탠더드정보통신은 10억원의 매출을, SMT는 35억원을, STA는 1백2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것을 예상된다.
〈김위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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