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복사기 국내 첫선

『용지가 걸렸습니다. 표시창에 나타난 곳의 용지를 제거해 주십시오.』

앞으로 복사기 사용자들은 원인 모를 고장이 발생했을 때 복잡한 사용설명서를 뒤적이거나 AS센터에 고장신고를 하지 않고도 스스로 원인을 진단해 수리할 수 있게 됐다. 고장난 원인이나 문제가 발생한 위치 등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인공지능대화형 복사기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사무기 전문업체인 코리아제록스(대표 문대원)는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말하는 복사기 「제록스230V, 사진」 시리즈 3개 모델을 개발, 기존 제록스230 모델과 동일한 가격에 시판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제록스230V시리즈는 지난해 8월 코리아제록스와 일본 제록스그룹의 연구진이 3년2개월간 공동개발해낸 제록스230 모델에 인공지능대화형 음성처리 기능을 추가한 첨단 제품이다.

이 제품은 복사기 기능 및 조작안내, 자기진단표시 등 15종의 음성안내메시지를 내장하고 있어 복사기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손쉽게 복사기를 작동할 수 있다.

각 부품에 대한 신뢰성 및 구동부위의 내구성을 향상시켜 잔고장률을 크게 줄였으며 초미립자 1성분 토너방식을 채택한데다 고감도, 고내구성 OPC드럼을 장착해 오래 사용해도 선명한 화질을 그대로 유지시켜준다.

제품 사양은 분당 A4용지 복사물을 23장까지 출력해주며 61%에서 1백63%까지 자유롭게 확대, 축소할 수 있다.

제록스는 최대 5백50장 급지가 가능한 ET형 모델은 2백90만원, 8백장 급지형 ST모델은 3백10만원, 1천8백장 급지형 GT모델은 3백70만원에 공급할 방침이다. 문의 (080)023-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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