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시장이 점차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4년간 부동산경기 침체 및 미분양 아파트 증가 등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가스보일러시장도 정체상태를 보였으나 최근 도시가스 공급이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가스보일러 대체수요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보여 올해 가스보일러시장은 지난해보다 10% 성장한 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가스보일러시장은 건설경기 침체여파로 3∼4년 전부터 정체되기 시작, 93년에 57만대였던 시장이 94년엔 58만대로 1만대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95년에도 94년보다 2만대 늘어난 60만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올해 초 가스보일러 구모델을 신형 제품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하반기부터 이러한 수요가 다량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몇년간 가스보일러시장은 연평균 10% 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기존 가스보일러 사용자 대부분이 5∼6년 전 제품을 구입했으며 올해부터가 본격적인 제품교체 시기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도시가스의 지방공급이 점차 늘고 있어 올해부터 가스보일러 신규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보일러 공급업체들은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고 안전장치도 강화한 신제품 출시준비를 서두르는 등 대체수요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 업체들은 지방 가스보일러 보급이 시장장악 및 확대의 관건으로 보고 지방 도시가스사와의 연계활동 강화뿐 아니라 지방 유통조직 확대 등을 통한 영업에도 나서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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