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밀이 국내 중소 계측기기업체들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추진한다.
LG정밀은 디지털기술을 요구하는 통신용 계측기기 등 고가의 제품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협력관계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LG정밀과 OEM관계를 맺고 있는 업체는 C&C인스트루먼트(주파수 카운터), 디지털전자(전원공급기), 범우전자(TV 레벨미터), 정진전자(시그널 제너레이터), KCE(벤치타입 디지털 멀티미터)와 이달 계약을 맺은 서현전자(클램프미터) 등 6개업체다.
LG정밀은 현재 OEM판매에 의한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10%인 25억원이지만 향후 2∼3년간 이 비중을 전체 매출액의 20%까지 높인다는 방침아래 신규 협력업체들을 모색중이다.
이에 따라 LG정밀은 지난 7월에 협력회사를 초청, 자사의 사업계획 및 생산라인을 공개했으며 8월에는 이들 회사를 직접 방문, 협력강화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협력업체들의 기술력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금융비를 지원해줄 예정이다.
LG정밀의 한 관계자는 『중국, 대만산 등의 저가제품으로 시장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는 중복투자를 막고 국내제품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며 『OEM판매에 의한 수익으로 자체 생산비용의 20%가량을 절감,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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