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age Under Fire」는 전반적으로 흥행실적이 저조한 올 추석극장가 외화들 중 그런대로 괜찮은 수익을 올린 영화다.이 작품은 걸프전을 다룬 작품으로 단순한 전쟁영화가 아니라참전 군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상황들이 극적인 반전을 주도해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주연을 맡은 맥 라이언과 덴젤 워싱턴의 연기변신도 볼거리다.
이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제임스 호너(James Horner)는 「아폴로 13」과 「브레이브 하트」로 두 번이나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로 지명됐으며 이외에도 「가을의 전설」,「긴급명령」등의 영화음악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그의 음악은 무엇보다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잘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사운드트랙의 첫 곡 「Hymn」은 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귀에 쉽게 다가서 경이로운느낌을 준다. 「Al Bathra/Main Title」은 전운(戰雲)을 느끼게 하는 긴박한 사이렌 소리와 더불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또 하나의 곡 「Courage Under Fire」에서는 압각감을 주었던 분위기를 점차적으로 순화시키는 현과 관악기의 조화가 돋보인다.
이와 함께 「Night Mutiny」와 「The Betrayal」 두 곡은 갈등과 번뇌에 휩싸인 주인공 덴젤 워싱턴의 상황을 단조풍의 곡들로 표현하고 있으며,14분 39초의 대곡 「The Medal Of Honor/A Final Resing Place」에서 영화의 극적 해결을 암시하고 있다.
제임스 호너의 음악은 때론 지루하다는 평을 듣기도 하는데,이러한 점이 이번 앨범의 결점으로 평가될 수 있겠지만 전쟁영화의 분위기를 웅장함이 곁들여진 고전적 음악으로 잘 소화한점에서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들의 지지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종성, 팝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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