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MSN)」 서비스가 시작된 지 15개월 만인 오는 12월부터 사실상 중단된다.
5일 (주)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12월 1일부터 X.25 전용망 기반의 MSN서비스를 인터넷 온라인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계기로 국내에서는 이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마키팅 활동을 벌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MS 측은 그러나 기존 가입자가 인터넷망으로 전환되는 MSN 접속을 원할 경우 인터넷서비스 제공자인 (주)아이네트기술을 통해 인터넷 계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S는 또 기존 전용망 환경의 MSN 콘텐트를 오는 12월까지 월드와이드웹 환경에 옮겨 놓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1일부터 MSN서비스는 국내에서 일반 인터넷 계정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지만 새로운 회원확보나 관리와 관련된 마키팅활동은 중단된다.
전용망 방식의 MSN서비스 중단은 네트워크 기반이 되는 X.25프로토콜이 일반 웹브라우저와 인터넷접속 기능을 지원하지 못해 사용자들의 호응을 받지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美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과 일부 유럽국가 그리고 일본에서는 전용망방식의 서비스와 자국어 콘텐츠 사업을 계속해나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존 MSN가입자가 인터넷 서비스로 전환할 경우 할인 혜택과 함께 필요한 소프트웨어 등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인터넷환경에서 MSN콘텐츠에 접근할 경우 월 6.95달러의 회비를 내야 하며 기존 회원이 가입자 등록(멤버쉽)을 계속 유지하고자 할 때 무상으로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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