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국산 2.5Gbps 동기식 광전송장비로 기간망 첫 구축

서울 등 전국 5대 도시를 연결하는 기간 광전송망이 국내기술로 개발된 2.5Gbps급 동기식 광전송장비로 구축된다.

한국통신은 최근 대우통신, 대한전선,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4개 업체와 총 20개 시스템, 2백억원 물량의 국산 2.5Gbps급 동기식 광전송장비 구매계약을 체결, 5대 도시를 연결하는 기간 광전송망과 의정부, 문산 등 수도권 일원을 연결하는 환형 광전송망을 구축키로 했다.

국내 2.5Gbps급 광전송망 구성에 국산 광전송장비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에 이어 세계 5번째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초고속 정보통신망 기반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2.5Gbps급 동기식 광전송장치는 한국통신이 78억원을 투입해 전자통신연구소(ETRI)가 대우통신, 대한전선,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4개 통신업체와 공동으로 89년부터 6년간에 걸쳐 개발한 시스템으로 머리카락 굵기의 광케이블 두 가닥으로 6만4천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초고속 대용량 시스템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단국형과 분기형이 동시에 결합된 일체형 시스템으로 망구성이나 시스템 재배치시 신속하고 간편하게 설계할 수 있으며 초고속정보통신망에 적용하기 쉽도록 만들어졌다.

한국통신은 이 시스템의 개발로 연간 1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중국, 동남아 등 통신망현대화를 추진중인 개도국으로의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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