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종합전자전인 제 27회 한국전자전이 7일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 6일간의 열띤 경연에 들어간다.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 2백91개 국내업체와 일본의 미스비시, 샤프, 유럽의 필립스, 브라운 등 15개국 외국업체에서 7만여점의제품을 선보이게 되는 이번 전시회는 올 한해동안 개발한 각종 첨단 제품들의 품평회 뿐 아니라 미래 전자산업을 한눈에 조망해 볼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래의 꿈은 첨단기술로」라는 캐치플레이즈 아래 열리는 올 한국전자전의 특징은 차세대 영상기기와 고도 정보통신기기 , 신개발 수출유망상품 및 환경친화적 가전제품등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출품되는 위성 광폭TV와 벽걸이형(PDP)TV, 고선명TV 등은 벌써부터 관객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펼치는 광폭TV 개발경쟁은 TV의 「안방극장」시대를 열었다고 할만큼 큰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LG전자는 이번에 광폭TV에 위성방송수신기를 내장한 제품을 처음으로 선 보이며 삼성전자, 대우전자도 화질을 대폭 개선한 광폭 TV를 첫 공개할 예정이다.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를 비롯한 벽걸이형 TV, 고선명 TV도 큰 볼거리로 꼽힌다.TV의 4∼5배 가까운 선명한 화질과 하이파이 오디오 수준을 보여주는 고선명TV는 미래형 TV로 꼽히고 있는 유망제품 가운데하나.가전 3사는 이를 명실공한 제품 그 자체로 선보인다.
내년께 상용화될 벽걸이형 TV는 공간문화를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올해에는 두께가 10㎝에 불과한 50인치 벽걸이형 TV가 일반에 공개된다. DVD는 각업체들이 극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비공개리에 진행하고 있어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그러나 각사들이「관객들도 깜짝 놀랄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어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이밖에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VCR와 디지털 캠코더, 듣는 라디오에 보는 라디오기능을 추가한 RDS방송을 이용한 문자정보시스템도 이번 전시회의 볼거리로 꼽히고 있다.
디지털 정보통신의 서막을 장식한 PDA(개인휴대통신)와 686급 PC, 홈팩스폰 등의 잇단 출품은 관객들의 큰 관심거리.
이 가운데 PDA는 PC와의 입출력 뿐 아니라 PC로 작성한 내용을 PDA로 전송할 수 있는 제품이 선보이고 3차원 입체영상등의 강점을 지닌 2백MHZ급 686PC는 빠른 속도의 업무능력으로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홈팩스와 무선전화기간의 내선통화 기능 및 50개의 단축 다이얼기능을 갖춘 홈팩스폰은 팩스와 전화의 자동전환기능이 어디까지 왔는가를 한눈에 보여준다. 컴팩트디스크(CD) 수준의 음질과 5백채널까지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와 미래기술로 불리는 가상실현(VR)의 장도 눈길을 끄는 아이템이다.
수출유망제품과 환경친화적 가전제품도 이번 전시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심작들이다.
CD롬 내장의 초박형 노트북 PC와 디지털휴대폰, LCD모니터 등은 수출 유망제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고 고부가제품으로서 수출전선에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CD롬 내장형 초박형 노트북 PC의 경우 부품의 초소형화 및 최적의 시스템 설계로 노트북 PC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주부관객들의 눈길을 멈추게 할 환경 친화적 제품은 전시회의 또다른 면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이번에는 신냉매에 냉장고와 냉동실을 별도로 제어하는 한국형냉장고와 세제사용을 대폭줄인 초음파식기 세척기와 저세제 세탁기, 저소음청소기 등이 대거 선보이고 에너지절약형의 뚝배기 전자레인지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자전의 또다른 특징은 세트의 경연장에 머물지 않고 우수 부품들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중소부품업체들의 육성을 위해 독자적인 전시관을 마련한 주최측은 이를통해 세트업체와의 연결고리를제공한다는 계획.이번에는 오디오, 비디오 신호혼합, 분배용인 ADSL필터와VCR 테이프 연마제 알루미나 등 74개 품목이 출품됐다.
주최측인 전자산업진흥회는 이에따라 올 전자전에는 예년과는 달리 아시아, 유럽, 북미지역의 해외바이어들이 대거 내한,수출상담액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흥회의 이우종 상무이사는 『올 전시관은 멀티미디어전시관, 자동차용 및 산업용전시관, 전자부품 및 소재전시관, 외국제품전시관 등으로 구분,일반 관객 뿐 아니라 외국바이어들이 한눈에 필요한 전시관을 찾아볼 수 있게 했다』고 말하고 『이에따라 올해에는 약 27만명의 관객과 6천여 바이어들이 다녀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수출상담액도 약 1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전시회 기간동안 일본 하다찌사의 마따가쯔시게 회장의 경영철학과 21세기 세계전자산업의 전망을 조명해 보는 초청 강연회도 갖게되는 이번 한국전자전은 매일 오전 9시30분 부터 오후5시 30분까지 일반에 공개되고바이어들을 위한 특별전시의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모인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4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5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6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7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8
더존비즈온-LG AI연구원, 공공·금융 '프라이빗 AI' 사업 협력
-
9
[이슈플러스]AI 업계, 모델 최적화·경량화 가속
-
10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