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최근 반도체업계에서 제기한 반도체 조기 무관세화 요청을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아래 당초 일정인 99년 무세화 방침을 고수키로 했다.
14일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반도체에 대한조기 무세관화 방안이 검토될 수 없는 상황은 아니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경쟁력 확보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재료, 소재산업의 입장을 고려하면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다』며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선진국들의 통상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의 조기 무관세화 추진은 또다른 통상압력을 불러올 수도 있다』면서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과 함께 양허한 반도체에 대한 99년 무세화 일정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반도체산업협회 등 반도체업계는 대외시장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산업 육성과 위상제고를 위해 반도체에 대한 무관세화가 당초 일정보다 조기에 이루어져야 한다며 정부당국에 건의문을 제출했었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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