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캐드캠 96.그라피디아 출품동향

국내최대 규모 컴퓨터지원 설계, 생산(CAD, CAM) 및 그래픽 전문 전시회인 「캐드캠96 및 그라피디아 96」이 지난 12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막돼 15일 까지 4일간 계속 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외 CAD, CAM,그래픽스 분야 기술과 제품이 망라된 전문 전시회로서 「캐드캠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독일등 6개국 1백여 업체가 참가하고 있는 이 전시회에는 외형에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2차원 및 3차원 CAD와 CAM 및 그래픽스 SW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우선 기계 CAD분야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점을 들수 있으며 다양한 응용프로그램과 주변장치들도 대거 출품돼 관람객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와함께 건축, 토목, 지리정보시스템 관련 응용프로그램이 다양한 기능을부가해 선보여졌고 그동안 취약하게 여겨졌던 전자분야 CAD 및 CAM관련국산 제품들도 다수 출품된 점도 이번 전시회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분야별로 출품동향을 보면 기계CAD 분야는 다양한 솔리드프로그램들이 등장,기존 2차원 제품이 3차원 제품으로 전환되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분야에서 국산을 주도해온 큐빅테크와 터보테크 등의 제품들이 눈에 띠었다.

외국제품으로는 오토데스크와 솔리드웍스, 극동캐드캠, 벤틀리사등이 출품,세계적인 명성을 관람객들에 그대로 과시했다.

이들업체는 데스크톱 환경에서 저가 고기능 CAD를 구현할수 있고 다양한기능을 지원 할 수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계 분야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제작된 CAD도면을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의 대거 등장이다. 태일시스템, 어플라이드엔지니어링, 오토데스크코리아등이 새로운 제품군을 발표했는데 대부분의 제품들은 지리정보시스템(GIS)및 시설물관리(FM)분야의 도면관리 시장 수요까지도 타진할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토목, 건축 CAD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최고수준의 응용프로그램들이 대거 출품돼 주목 받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나모소프트, 우대기술단, 한국CIM, 건캐드 등이 나름대로 확보한 기술력을 토대로 개발한 제품을 선보여 선보였다.

이가운데 한국CIM이 그룹웨어개념을 도입한 건축용 응용프로그램은 관련업계로부터 그 참신성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성EDM의 지가산출 및 도시계획확인원 프로그램도 PC용 토지정보시스템(LIS)관련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래픽스 분야에서는 뚜렷이 새로운 제품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진영, 캐드캠프 등이 애니메이션용 소프트웨어를 출품했다.

이밖에 이번 전시회에서는 휴렛팩커드와 태일시스템 등이 출품한 플로터등 주변장치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았는데 이는 최근 이시장이 급성장세를보이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수 있다.

취약한 분야인 전자설계자동화(EDA)분야에서는 국내 시장을 주도해온 정소프트 외에 CSI사가 관련 제품을 출품,시선을 끌고 있다. 로직 분야의서두로직에 이어 EDA분야에서도 상업화 가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서는 캐드캠과 그래픽스 분야에서 출품된국내외 유수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의 기술동향과 시장추세를 정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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