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과 가격파괴에 따른 이윤감소로 컴퓨터업체들의부도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퓨터시장 불황이 1년이상 지속돼 컴퓨터업체들의 자금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컴퓨터및 주변기기의 매기부진과이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업계들의 이윤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자금난에 허덕이던 컴퓨터업체들이 줄줄이 부도를 내고 있다.
부도는 주로 조립PC업체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점차 중견 컴퓨터유통업체및 제조업체까지 확산되고 지역적으로도 전국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초만해도 전국에 30여개 이상의 대리점및 협력점을 확보하고 전국 규모의 유통망을 갖춘 컴퓨터업체인 E사의 경우 수십억원대의 부도를 내고 침몰했다.
자체브랜드의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생산하고 자사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공급할 만큼 중견급 규모을 갖춘 E사의 몰락은 1년이상 지속된 시장침체와최근 매기감소로 인한 자금난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부터 극심한 자금난으로 부도발생의 우려가 높았던 중소 조립PC업체들과 전자상가 업체들도 최근 부도를 내고 자취를 감추는 사례가 점차늘고 있다.
용산에서 PC조립대행과 주변기기를 판매해온 G전자는 이달초 매기감소에 따른 자금융통이 어려워 2억원규모의 부도를 냈고 강남 전자상가에 위치한 J사도 지난달 돌아온 1억원짜리 어음을 막지못하고 쓰러졌다.
최근에는 일부 대기업 PC업체의 대리점들도 부도를 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의 삼성컴퓨터 대리점인 S사가 지난달말 3억여원의 부도를 낸데 이어최근 LG전자 컴퓨터대리점인 E사가 10억여원의 부도를 내고 문을 닫았다.
최근 컴퓨터업체들의 부도로가 속출하면서 그동안 이들 업체와 무담보로제품을 공급하던 거래업체들의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용산의 한 조립PC업체 사장은 이와 관련 『최근 컴퓨터시장은 경기침체,컴퓨터비수기, 가격폭락 등 모든 컴퓨터시장여건이 최악이라며 자금난이 심화된 업체들은 스스로 철시하거나 업종을 변경하고 있다』며 『이들 가운데업종변경이나 철시가 늦은 업체들은 대부분 도산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복, 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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