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 기간 침체 기미를 보이던 대우통신의 국설 교환기 사업이 최근 독립국가연합(CIS:구 소련) 지역에 대한 수출이 상당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우즈벡공화국에 올들어서만 수차례의 대형 프로젝트를성사시킴으로써 새로운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CIS지역의 메이저 통신장비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중순,우즈벡공화국의 타시켄트주와 4만5천회선 물량의 교환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신호탄으로 8월에는 그루지야 공화국 정부와 4만회선용량의 대용량 교환기 수출을 성사시켰다.
또한 9월 초에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우즈벡공화국에서 총 8만2천회선에 이르는 대규모 전전자교환기 개통식을 통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11일에는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국영 통신사업자인 우크텔레콤과 총 1백30만회선,2억달러 상당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산 전전자교환기 수출의 일대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국산 대용량 전전자 교환기(DTS-3100)를 향후 10년간 매년 13만회선씩 총1백30만회선을 공급한다는 것이 이번 계약의 골자.
이번 대우와 우즈텔레콤과의 계약은 국내 교환기 단일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면서 최장기 계약이라는 점에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선진국의 메이저 통신장비 업체들이 신경쓰지 못하는 틈새시장공략에 주력해온 기존 국내 교환기 수출 전략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평가를 내릴만 하다.
더욱이 최근 대우통신이 체결한 수출 계약의 대부분이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러지나 독일의 지멘스,프랑스의 알카텔사 등 세계적인 업체들과의 경쟁 상황에서 일궈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난 3월에 우크라이나와 체결한 수출 계약은 이미 94년부터 지멘스 및 알카텔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공급권을 따냈고 8월에 성사된 그루지아공화국프로젝트는 스웨덴의 에릭슨등 세계적인 9개 교환기 업체와의 경합 끝에 알카텔과 나란히 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이다.
대우통신의 이같은 CIS지역 공략은 최근 그룹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 전략과 무관치 않다.즉 자동차와 함께 교환기 부문을 세계화 상품으로 육성해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CIS지역을 석권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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