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는 이제 더 이상 메인프레임 공급업체가 아닙니다. 한국후지쯔는 PC, 유닉스서버, 엔터프라이즈급 대형서버는 물론 각종 솔류션을 판매하는 종합컴퓨터업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근 대리점들과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맺고 이를 공식 선언하기 위해 지난5일 열렸던 「뉴파트너십」대회에서 안경수 한국후지쯔 사장은 한국후지쯔의변신을 이같이 강조하고 『대리점들의 이익증대를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쯔는 이 자리를 통해 그동안 직판 위주의 메인프레임 사업에서 유닉스서버를 중심으로한 간전판매에 사업의 무게 중심을 두기로 하는 한편 내년 4월경 국내에 도입할 계획인 PC서버 등 유닉스 서버 이하 기종의 판매는 거의 대리점에 맡길 계획임을 천명했다.
또 한국후지쯔는 대리점들이 제품 판매에만 진력할 수 있도록 완벽한 사후지원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하에 국내 업체와 유비보수 전문업체의 공동 설립을 추진하고 있음도 강조했다.
한국후지쯔의 이같이 변화된 모습은 이날 행사에서도 여실이 나타났다. 지금까지 국내 진출한 외국계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은 대리점들을 모아 놓고 각종 벤치마크테스트를 근거로 제시하며 자사 제품이 경쟁사의 제품보다 가격대 성능이 우수한 점을 강조하는데 힘을 써왔다.
그러나 한국후지쯔는 이날 행사의 대부분을 대리점과 관련된 내용 즉 할인율, 할인율 적용방식, 인센티브, 고객지원, 기술개발 지원, 유지보수 등과관련된 사안을 일일이 수치로 열거하는데 할애, 대리점주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한국후지쯔는 이 자리에서 외부에 공개하기 어려운 파격적인 할인율및 인센티브의 적용을 제시, 참석한 예비 대리점주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대리점주는 『후지쯔가 변하긴 변했다』면서 『유닉스 서버를 비롯 국내 중대형컴퓨터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을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20여년 이상 전용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메인프레임 위주의 사업을 펼쳐온한국후지쯔가 개방형 유닉스를 기반으로 한 서버 기종을 대리점 중심으로 판매하겠다고 나선 것은 올해 국내 중대형컴퓨터 업계에서 일어난 사건중 주목할 만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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