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포스시스템과 한국후지쯔가 백화점 중심의 대형 유통정보시스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대형 백화점 유통정보시스템 시장은 이들 2개업체와 한국IBM, 한국NCR등 「빅4」가 시장을 장악해왔으나 올들어 한국IBM과 한국NCR이 부진을면치 못하면서 백화점위주의 대형 유통정보시스템 시장이 「2强2弱」 구조로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다.
이처럼 유통정보시스템 시장이 「4强」 구도에서 「2强2弱」 구도로 바뀌고있는 것은 한국IBM과 한국NCR이 이들 유통점들에서 요구하는 POS단말기와솔루션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거나 핵심 전문인력들이 타사로 유출되는 악재가 돌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IBM의 경우 POS단말기와 시스템 자체가 소형점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다 대리점(SR)들이 주로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어 대형점에 적합한 솔루션이 부족한 편이다.현재 공급중인 솔루션은 전문점이나 수퍼마켓에 적합하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IBM이 최근 수주한 대형 백화점은 대전 세이백화점 정도에 불과하다. 올들어 대형 백화점 시장에서 내세울만한 수주 실적이 전무한 실정이다.
한국NCR도 올들어 백화점과 대형 유통점의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별로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제안서는 여러 군데 제출하고 있으나 실제 수주 실적은 매우 부진하다. 한국NCR의 이같은 부진은 자사의 SW 및 HW관련 기술진이 타사로 많이 유출돼 영업력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련업게의지적이다.
이에 비해 현대포스와 한국후지쯔는 백화점 업계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얻으면서 활발한 수주 실적을 보이고 있다.
현대포스시스템의 경우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현대백화점의 무역점, 압구정점, 부천점, 울산점 등의 POS시스템 교체 물량을 수주,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데 이어 대구 동아백화점,부산 태화쇼핑 등도 수주하는등 올들어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포스시스템의 유통정보시스템 사업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POS시스템 구축에 업계 최초로 개방형 컴퓨팅 기술을 도입했으며 무선POS시스템 분야에서도 기술력 확보,백화점업계로부터 신뢰를 받고있기 때문이다.
한국후지쯔도 올들어 지난달말 개관한 분당신도시의 블루힐백화점과 부산세원백화점의 시스템 수주에 이어 최근에는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POS시스템구축 및 본점 호스트 교체사업권을 수주했으며 동화면세백화점의 유통정보시스템 구축 사업권도 따냈다. 한국후지쯔가 이처럼 백화점 영업에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과 운용으로 고객들의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486DXII CPU를 탑재한 최신 기종의 POS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고 있는것도 유통업계의 강자로 부상한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IBM과 한국NCR이 근본적으로 영업정책을 혁신하지않거나 솔루션을확보하지않는한 이같은 2강 구도는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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