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업체들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의 디지털 무선전화기 시장을 겨냥해 기존 아날로그 9백MHz 대역의 전화기보다 성능이 뛰어난 주파수역확산(SS:Spread Spectrum)방식의 디지털 무선전화기의 개발 경쟁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한창, 신우텔레콤, 필리아 등통신업체들은 미국의 라쿠엘社, 싸일링크社 등 SS방식의 칩개발업체와 칩공급 계약을 맺고 디지털 9백MHz대역 무선전화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초 국내 처음으로 디지털 무선전화기(모델명 HD 800)개발한 한창은 대미수출용으로 월 1만대 규모의 양산에 들어갔다.이 제품은 라쿠엘社가 개발한 SS방식 칩을 채용했다.
올해초 전화기사업에 새로 뛰어든 신우텔레콤은 美 싸일링크社의 SS방식의칩을 채용한 디지털 무선전화기를 다음달 말까지 개발,연말부터 미국 수출에나설 계획이다. 주파수호핑방식을 채용한 이 제품은 잡음간섭량을 대폭 줄여통화의 감도가 뛰어나고, 본체에 LCD 표시창을 부착해 송신자 ID를 나타내주는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도 디지털 무선전화기 개발을 위해 美 라쿠엘社와 공급계약을 맺고,빠르면 올해말경에 관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LG전자도 올해안으로 회로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초에 관련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필리아도 윈콤정보통신과 공동으로 올해말 출시를 목표로 디지털 9백MHz 무선전화기를 개발중이다.
한편 디지털 9백MHz대역의 무선전화기 제품은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9백MHz 무선전화기에 비해 통화의 보안성과 감도가 훨씬 뛰어나고 통화반경이최대 1.5km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국내 업체들은 현재 SS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이 국내에는 허가되지 않아 미국 수출용으로 셍산하고 있는실정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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