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한국안리쓰.윌트론, 통신계측시장 쟁탈전

국내 이동통신 및 광통신 계측시장을 놓고 한국HP와 한국안리쓰, 윌트론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광통신 계측기기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한국안리쓰, 윌트론은 이동통신 관련 계측기기를, 이동통신 관련 계측기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한국HP는 광통신 관련 계측기기를 출시하는 등 양사가앞다퉈 상대사 주력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정면대결이 불가피하다.

지난 4월 한국법인을 설립, 국내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는 안리쓰, 윌트론은 광통신 계측기기시장을 수성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일본 안리쓰사의광 스펙트럼 애널라이저, 광 파워메터, 광 반사측정기 등 광통신 계측장비를대거 출시하는 한편 미국 윌트론사 네트워크 애널라이저 가격을 인하하고 하반기에는 안리쓰사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단말기 계측장비 출시하는 등 양면작전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안리쓰, 윌트론은 연구개발 및 기지국용 계측장비는 이미 한국HP가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주로 유지, 보수에 사용되는 계측장비사업에나선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체가 요구하고 있는 기능을 넣은 특화된 상품을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대응, 한국HP도 안리쓰, 윌트론이 강세를 보이는 광통신 계측기기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HP는 이달부터 안리쓰, 윌트론의 주력품목이며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있는 미니 광반사 측정기(OTDR)를 저가로 출시하는 한편 광통신 계측장비 전담 마케팅요원을 편성, 이 분야의 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안리쓰, 윌트론 등 일부 업체에서 특화된 CDMA방식 단말기 유지보수전용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기존 개인휴대통신(PCS)용 계측기인 「8924C」를일부 보완해 유지보수용으로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국HP는 이동통신 계측시장의 90%, 안리쓰, 윌트론은 광통신 계측시장의 90% 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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