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을 이용한 세계 제패의 꿈을 착착 실현시켜나가고 있다. 80년대 MSDOS, 90년대 윈도에 이어 금세기말 또한번의 영광을 꿈꾸고 있는 MS의 인터넷 제패 전략은 기존의 「운용체계」와 「인터넷」의 완전 통합이다.
운용체계(OS)는 이를테면 윈도 중심의 기존의 컴퓨터환경의 질서이고 인터넷은 그 사이를 비집고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질서를 뜻한다. MS는 기존 컴퓨터환경에 인터넷을 완전무결하게 통합함으로써 왕좌를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것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의 관심을 계속 묶어둔다는 전략이다.
이 전략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 「수용과 확장 그리고 부가가치(Embrace& Extend,Add Value)」이다.
「수용과 확장 그리고 부가가치」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최근에 발표한 일련의 제품과 서비스 계획들이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노르망디」 「IE폰북서비스」 「윈도 온라인 폴더 서비스(OLS)」 등이다. 실제 이들은 수용과 확장이라는 전략에 따라 「액티브X」기술을 비롯 「윈도95」 「윈도NT」(OS), 「인터넷 인포메이션서버(IIS)」(웹서버), 「프론트 페이지」(저작도구), 「MS오피스」(데스크톱 응용SW), 「백오피스」(클라이이언트서버용 슈트) 등 기존 제품의 지원을 바탕으로 하고있다.
IE 브라우저의 경우 사용자들이 인터넷 접근시 가장 먼저 사용하는 도구라는 점에서 MS 전략의 핵으로 꼽힌다. 올초 까지만 해도 MS는 넷스케이프의「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와 시장경쟁에서 일방적으로 밀리자, 브라우저(클라이언트) 대신 서버 분야를 공략하겠다는 우회 전략을 암시했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이례적으로 발표한 IE 3.0 시험판이 의외로 큰 반응을 얻은데 힘입어 시장 전략을 넷스케이프와의 정면대결로 바꾸었다.
MS는 IE3.0이 발표된 지난 7월말 이후 전세계 주요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와 인터넷정보제공자(ICP) 및 PC공급회사들에 잇따라 이 제품을 라이센스로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 브라우저 시장에서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신은 일본의 경우 10% 미만이던 IE의 시장점유율이 1개월 사이에 40%를육박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이미 2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E폰북서비스」는 전세계 ISP정보를 한곳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리퍼럴 서버」를 통해 사용자들이 윈도OS 메뉴(아이콘) 만으로 원하는 ISP에직접 접속할수 있는 서비스. MS는 오는 10월부터 OS에 각종 프린터 드라이버모듈을 기본 내장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전세계 ISP정보 모듈을 내장한 새로운 윈도95 및 윈도NT를 보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데이콤(보라넷), 나우콤(나우누리), 아이네트기술(누리넷) 등이 이미 IE폰북서비스에 가입했으며 한국PC통신(하이텔), 현대정보기술(아미넷), 제이씨현시스템(엘림네트) 등이 추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E폰북서비스의 다음 단계 서비스로 알려지고 있는 「윈도OLS」는 윈도95에 ISP의 온라인서비스 환경을 아예 폴더 아이콘 형태로 내장, 사용자들에게기본 제공하는 방식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아메리카온라인(AOL), 컴퓨서브,에이티엔티(AT&T) 등과 윈도OLS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관련업체들과도 협상중이다.
윈도OLS용 폴더는 차지하는 저장용량이 수십MB에 이르는 것도 있어 윈도95프로그램을 수록한 CD롬에 무제한 수용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노르망디」는 MS가 지난해 인터넷 대신에 신규 사업으로 꼽았던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응용 패키지. 노르망디는MS전략의 전면에서 사실상 후퇴한 MSN서비스의 새로운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주로 윈도OLS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인 이 제품은 윈도95에 내장된버전이 1.2인데 연내에 발표될 제품은 2.0이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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