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의 주력업종은 건설, 토목, 엔지니어링 등 분야입니다. 지난해대림산업에서 분리 독립한 대림정보통신은 그룹의 이같은 특성을 감안해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분야의 시스템통합 전문업체로 성장한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달 초 대림정보통신의 사령탑을 맡은 갈정웅 대표이사 부사장은 국내외적으로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분야의 정보기술(IT) 수준이 크게 취약한 실정이라며 향후 대림산업, 대림엔지니어링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건설, 엔지니어링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이나 엔지니어링 분야의 시스템통합 사업은 설계, 시공, 교육, 운영및 유지보수 등 여러 분야가 통합적으로 이뤄지기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없이는 시장 개척이 힘들다는게 갈부사장의 설명이다.
대림정보통신은 시스템 유통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현재 IBM의AS/400 서버와 컴팩의 PC서버등을 자체 유통망을 통해 공급하고있는데 향후 여러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공급자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명실상부한 시스템통합 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갈부사장은 밝혔다.
특히 대림은 시스템통합 사업의 핵심 영역중 하나인 SM(시스템관리)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게획이다.이를 위해 대림그룹의 통합전산망 사업도 적극추진하고 있다.
사실 갈부사장은 전산 분야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지난 72년부터6년동안 외환은행 전산 관련 부서에 근무하면서 온라인 시스템 도입등에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대림그룹 기획실 근무시에는 대림그룹의 사무자동화와다운사이징 시스템 구축등을 주도했다.
갈부사장은 앞으로 정보화 시대에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임직원들각자가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게 중요하다며 경영자 역시 컨설턴트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경영은 커뮤니케이션이다」라는게 갈부사장의 평소 지론이다.따라서 직원들과 경영자간에는 항상 언로가 트여야하며 이를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해야한다는 것이다.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수단중 하나인 컴퓨터를 적극활용,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야한다는 것이다.
<장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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