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 전문업체인 한창(대표 김중기)이 국내 처음으로 주파수 역확산(SS:Spread Spectrum)방식의 9백MHz대역 디지털 무선전화기 개발에 성공했다.
5일 한창은 지난 1월부터 2억원을 들여 주파수 역확산방식의 디지털 무선전화기를 개발하고 이 달부터 대미수출용으로 월 1만대씩 양산키로 했다고밝혔다.
한창이 개발한 디지털 무선전화기(모델명 HD800)는 미국 라쿠엘社가 개발한 SS방식 칩을 채용한 9백MHz대 제품으로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 9백MHz무선전화기에 비해 통화의 보안성과 감도가 뛰어난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주택가에서는 2백미터까지, 장애물이 없는 평지에서는 최대1.5km까지도 통화가 가능하며 설치장소에 따른 출력 자동조정 기능, 내선통화 기능을 갖고 있다.
한편 한창은 SS방식이 채택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이 국내에서는 아직 허가되지 않음에 따라 당분간 대미수출에 주력키로 하고 월1만대의 생산량 전체를 미국에 수출하기로 했으며 올해 말부터는 이를 월 2만대 이상으로 늘릴계획이라고 밝혔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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