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고등과학원 개원을 기념해 최근 워커힐호텔에서주최한 심포지엄에서는 「소립자와 우주」(셀던 글래쇼, 69년 노벨 물리학상수상자), 「화학과 생물학에서의 전자이동 반응」(루돌프 마커스, 92년 노벨화학상)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또 「복잡성이론」(스테판 스메일, 66년 필즈 메달 수상자), 「컴퓨터를이용한 신물질 개발」(마빈 코언) 등의 강연에서는 기초과학 분야연구에서도컴퓨터 등 정보통신 기술의 활용여부가 연구의 성패를 좌우할만큼 필수적인도구로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 관심을 끌었다.
특히 마빈 코언 교수는 탄소와 질소를 합성, 다이아몬드 보다 강도가 높은신재료(C3N4)의 개발과 차세대 하드 디스크 재료로 통하는 티타늄(Ti), 카본나이트라이트(CN) 합금의 개발 등이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컴퓨터가 복잡한 함수처리, 모델의 설계 및 분석업무를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수행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스메일 교수는 순수 수학에서 출발한 「복잡성 이론」이 최근 차세대 정보기술로 인식되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최근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가능성과 함께 그 한계에 대한자신의 의견을 제시, 관심을 끌었다.
마커스 교수는 「화학과 생물학에서의 전자이동 반응」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주사스캐닝 현미경(STM)을 이용한 전자이동반응 연구의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한편 양 첸닝(57년 물리학상), 조지 포터경(67년 화학상), 해밀턴 스미드박사(78년 의학상) 등 노벨 수상자 6명은 주제발표에 앞서 공동기자회견을갖고 『기초과학 연구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지적, 노벨상을 겨냥해 설립되는 고등과학원에 대한 성급한 기대를 경계하기도 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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