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이탈리아 냉장고공장을 철수한다.
LG전자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나폴리 근처에 있는 냉장고 생산법인(LGEED)을 철수하기로 의결하고 설비매각에 나섰다.
이는 지난 92년 삼성전자의 포르투갈 컬러TV공장 철수에 이어 두번째 해외가전공장 철수이다.
이번 이탈리아 냉장고공장 철수는 또 지난달초 LG전자의 「도약 2005」 발표 이후 첫번째 전략적 사업정리로, 앞으로 독일 VCR 생산공장을 비롯한 국내외 부실사업의 전략적 철수가 잇따를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LG전자는 또한 이탈리아에 에어컨과 압축기 생산공장 설립계획을 완전 백지화시킨 대신에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지역내 다른 곳을 물색중이다.
LG전자가 이처럼 이탈리아 냉장고공장을 철수하는 것은 계속된 판매부진으로 누적적자가 1백9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는 데다 앞으로도 유럽 현지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전자 이탈리아 냉장고 생산법인은 지난 90년 현지기업 등과 합작으로 설립, 그동안 3백급 이하의 냉장고를 생산해 유럽 현지시장에 판매해 왔으나현지합작선인 이베르나社의 파산으로 현재 자본금 47억원중 99.9%를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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