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미에 와이드TV용 브라운관공장 준공

LG전자(대표 구자홍)는 30일 LG인화원 이헌조 회장, LG전자 구자홍 사장 등회사임직원과 김관용 구미시장, 현지기관장, 그리고 업계관계자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구미시 제1공단 3만2천평 규모의 부지에 건설한 16:9화면비율의 와이드TV용 브라운관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LG전자는 이에따라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와이드TV용 브라운관을자체생산, 연간 5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나아가 이생산라인을 같은 같은 화면비율인 HDTV라인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어 차세대 HDTV용 브라운관을 조기에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지난해 5월 착공, 1천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이 공장은 24, 28, 32인치 등 3종의 와이드TV용 브라운관을 연찬 총 1백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와이드TV용 브라운관은 편평도2.0R의 수퍼플랫제품으로 화면 가장자리 부분의 찌그러짐없는 선명한 화질과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고급제품이다.

LG전자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와이드TV용 브라운관을 최근 최고 18.8%까지 가격인하를 단행해 와이드TV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는 내수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일본 및 해외수출을 단행할 계획이다.

와이드TV용 브라운관은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이 와이드TV방송 시험송출을시작하고 있어 시장규모가 작년 4백만개에서 올해에는 8백만개, 그리고 오는2000년에는 1천7백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제품으로 브라운관의 크기도 종전의 26인치 중심에서 32인치, 28인치 등으로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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