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계가 전자레인지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시스템 혁신을추진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최대 경쟁상대인 일본업체들의 견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다 최근들어선 중국 및 동남아 지역 후발업체들의 추격이가속되고 있는데 대응해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에 초점을 둔 생산라인의개선과 설계기술을 비롯한 독자기술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전사적으로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VIC 21」활동과 연계, 전자레인지 생산라인 합리화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전자파의 누설을 막기 위한 도어부의 패널을 생략, 부품 및 생산공정을 축소할 수 있는 설계기술을 확보해 유럽지역의 수출모델에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또 생산라인에는 「원형 셀」방식을 부분적으로도입, 다품종 소량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 및 생산공정의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핵심부문인 설계기술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개발한 조리실내 전자파 해석기법을 독자적인 설계 소프트웨어로 정착시켜 신제품 개발비용과 시간을 50% 이상 단축하고 전세계 바이어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3년부터 설계 및 제조기술 혁신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꾀해 온 대우전자는 현재까지 수출용 주력모델의 부품수를17%, 조립공정과 생산라인 인력를 각각 40% 이상 절감한 제조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우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제품보다 원가를 10% 가량 절감한 1차혁신모델을 전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가전3사는 이와함께 전자레인지의 부품공용화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편독자적으로 부품표준화 및 모듈화, 공정단순화 등의 원가절감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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