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경전철 차량 생산시대가 열리게 됐다.
현대정공(대표 유철진)은 지난 4월 필리핀 경전철청이 실시한 4천만달러상당의 경전철 28량의 국제경쟁 입찰에서 일본의 미쓰비시, 프랑스의 GEC알스톰, 독일의 지멘스 등 세계 유수의 철도차량 제작업체들을 제치고 최종낙찰자로 선정돼 오는 98년 중반 납품 완료를 목표로 내달부터 본격적인 차량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정공은 국내 철도차량 업계 최초로 경전철 차량을 생산하는업체가 됐으며 이번 필리핀 납품 물량은 경전철 차량 수출 1호로 기록되게됐다.
현대정공이 이번에 납품할 경전철 차량은 쇠바퀴굴림식 연접굴절대차를 채택한 연접형 경전철로서 4개 차량이 1편성으로 구성되며 차량 1량을 기준으로 길이가 26m, 폭 2.6m, 높이 3.3m, 중량이 39톤으로 량당 80여명이 탑승할수 있게 설계됐다.
이와 관련 현대정공의 한 관계자는 『지난 80년 국산 디젤기관차 1호기를개발한 현대정공이 93년에는 국내 최초로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한 데 이어 경전철 차량의 생산에서도 앞서가게 됐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국내는 물론동남아, 유럽 등 해외에서의 철도차량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전철은 우수한 수송능력과 탁월한 경제성 등 장점을 지녀 우리나라에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대중교통수단인데 현재 김해, 하남, 의정부 등지에 경전철 노선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현대, 대우, LG 등 대기업의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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