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업계, 국산 ERP 개발 열기 확산

경영정보관리(MIS)패키지 업계가 단품 소프트웨어 판매에서 탈피,기업업무재구축과 컨설팅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 패키지 분야 시장 참여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기업전산원, 한국하이네트, KBC정보시스템 등 MIS패키지 공급업체들은 기존 단품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고객의 시스템통합 요구에 알맞는 ERP패키지개발을 잇따라 완료,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하이네트(대표 최영민)는 최근 신사옥 입주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 개편 및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회사는 특히 기존 단품 패키지 사업을 자회사인 하이네트 유통에 일임하고 최근 발표한 중소제조업 통합관리 패키지 「인프라Ⅲ」를 구축도구로 중소기업 시스템통합분야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회사 최영민 사장은 『외국 ERP 업체들이 국내에 속속 진출하고 있지만국내 중소기업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며 『7년간의 MIS 패키지 개발 경험을 살려 중소기업에 적합한 ERP 구축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와 MIS수주 용역 사업을 병행해 오던 KBC정보시스템(대표 권일환)도 최근 시스템통합 관련 부서내 개발팀 인원을 주축으로 통합패키지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회사는 현재 개발중인 통합정보관리제어 시스템 「TOMICS(TOtal Management Infomation Control System)」를 내년초 발표하고 계열사인 한국비지네스컨설팅사와 함께 협력해 연매출액 1백억 원 이상의 중소기업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지난 6월 가정 먼저 중소기업형 제품 「신경영정보탑」을 발표한바있는 한국기업전산원(대표 김길웅)은 이제품의 꾸준한 기능향상과 함께 고객층을 다양화하여 SAP과 오라클 등 외국회사들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ERP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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