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유통업계, 유통점 광역화.세분화...지방상권 공략전략

컴퓨터유통업체들이 그동안 광역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운영해 오던 대리점및 직영점을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각지로 확대하고 개설단위도 군, 구,읍등 기초지방자치 지역까지 세분화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프로만, 한국소프트정보통신, 세진컴퓨터랜드등컴퓨터유통업체들은 최근 컴퓨터상권이 지방으로 급격하게 분권화됨에 따라지방상권을 적극 공략키로 하고 전국 주요 대도시는 물론 군, 구 등 지방 소도시에 유통점을 개설하고 있다.

CD롬타이틀 대여점을 중심으로 유통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소프트정보통신(주)은 지난 4월 4백개에 불과한 CD롬타이틀 매장을 이달초까지 7백여개로 늘리면서 전국 소도시지역까지 대거 확장했다. 이어 오는 10월까지 CD롬타이틀 매장을 군, 읍지역에도 개설해 총 1천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적격지역을 물색중에 있다.

한국소프트정보통신은 또 체인점방식의 유통점인 「멀티방」을 제주도와남해 등 도서지역에 개설하는 등 체인점및 대리점을 대거 확충해 현재 1백여개의 유통점을 올해말까지 1백 5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초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8도에 직영점을 개설한 세진컴퓨터랜드도 기존 상권을 더욱 세분화하기로 하고 광역시는 區로 나누어 매장을 추가 오픈하고 일반 시지역은 인구 5만정도의 소도시까지 유통망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세진은 특히 지난달에 경남 거제도 신현읍과 경남 양산군 양산읍에 점포를개설한 것을 기점으로 읍단위지역까지 대거 유통망을 개설해 현재 62개의 직영점을 올해말까지 90여개로 늘릴 예정이다.

양판점사업참여를 선언하면서 유통점개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아프로만도 지난달 광주, 인천, 대전 등 광역시에 영업소를 설치하고 대거 대리점을모집에 나서 한달만에 40여개의 유통점을 개설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부터 광역시는 물론 수원, 울산 등 일반 시지역에 영업소를 개설하고 유통점모집에 나서는 한편 직영 양판점을 매달 2개씩 늘려 50여개로 확대하는 한편 이를 거점으로 삼아 점차 군,읍지역에도 대리점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나 선경유통과 삼테크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영업력을 전국으로 확대키로 하고 제품공급처인 협력점을 수도권 위주에서 탈피해 전국 시단위지역에서도 모집한다는 계획이어서 컴퓨터 유통업계의 지방유통망 늘리기가 확산될것으로 예상된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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