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은 국내 처음으로 산업용 가스터빈 엔진 시제기를개발, 향후 항공기용 엔진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가스터빈 엔진은 출력 1천2백급 터보 샤프트형 엔진으로 주로 대형건물이나 통신센터, 공장 등 비상용 발전설비로 쓰이며 배기가스 등공해물질이 일반 디젤엔진에 비해 10% 수준에 불과, 환경에 적합한 동력원으로 수요가 매년 20%씩 늘고 있는 제품이다.
산업용 가스터빈 엔진 개발은 지난 91년부터 공업기반기술사업으로 선정돼삼성항공을 주관업체로 한국 로스트왁스 등 5개 중소기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소와 서울대 등이 참여, 지금까지 총 4백74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대형연구개발프로젝트이다.
특히 섭씨 1천도이상의 고온에서 최대 2만7천rpm의 고속회전상태에서 작동해야 하는 가스터빈 개발에는 첨단소재 및 가공기술과 고도의 설계기술 등이필수적이어서 엔진분야는 물론 유관 산업의 기술 파급효과가 클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항공은 올 하반기부터 시제 에닌의 상품화에 착수, 오는 98년부터 상용화된 비상발전용 가스터빈 엔진 및 발전시스템을 공급하고 차량 및 선박용엔진과 항공기용 가스터빈 엔진의 독자개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항공은 22일 경남 창원 2공장에서 추준석 통상산업부 차관보등정부 관계자와 이대원 부회장등 회사측관계자,대학, 연구소관계자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한 가운데 산업용 가스터빈 엔진 점화식을 가졌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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