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컴퓨터지원설계(CAD) SW 분야의 선두주자인 오토데스크가 미미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그쳤던 GIS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세계적인 PC CAD인 오토캐드의 산업표준화된 파일인 DXF나 DWG덕에 오토캐드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이를 시설물관리 등의 프로그램 개발및 시스템 구축에 이용해왔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부수적이었던 만큼 오토데스크의 이같은 움직임은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오토데스크社는 이달 중순 美 산라파엘에서 열린 딜러대리점 및 개발자를대상으로 한 캐드캠프96에서 GIS사업부 출범을 공식으로 선언했다.
세계 최대의 PC용 GIS업체로서 이 부분의 선두주자인 ESRI나 인터그래프 등의 업체를 경쟁사로 선언했고 특히 GIS 저작도구를 발표해 ESRI사와 함께 인터넷분야에서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토데스크의 사업전략은 이미 지난해 말에 드러났지만 구체적으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GIS업체 인수에 이어 지난 7월의 오토캐드맵 발표, 그리고 개발이 진행 중인 「오토데스크 GIS」에서 찾을 수 있다.
눈여겨 볼 대목은 오토캐드맵이 기존의 CAD툴인 오토캐드와 완전한 호환이되도록 개발된 반면 「오토데스크 GIS」부터는 완전히 캐드와 별도의 구조를가진 전문GIS 툴로 공급된다는 점이다.
이같은 발표가 나오기까지 오토데스크는 개발인력으로 75명의 전문인력을확보했으며 경쟁대상업체로 삼은 인터그래프사에도 재직했고 미조리大의 GIS연구책임자까지 지냈던 조수아박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특히 캐드캠프96에서 보여주었듯이 시장분석과 전략에 있어 레거시GIS툴에서는 ESRI와 인터그래프를, 매핑에서 맵인포를 각각 경쟁자로 규정해 시장전략까지도 끝낸 단계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맵가이드」라는 웹 상의 GIS 저작도구 개발업체인 아르거스社를 합병함으로써 인터넷에서도 ESRI사와 경쟁을 할 정도의 위치를 확보했다.
「오토데스크가 GIS에 도착했다」는 표현으로 GIS 참여에의 자신감을 표현한 오토데스크의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의 유닉스 중심의 GIS가 점차 PC베이스의 OS환경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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