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설된 투자신탁사의 전산시스템을 공급를 놓고 한국HP, 한국IBM, 한국유니시스 3사간에 밀고 밀리는 수준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최근 설립된 10여개 투자신탁회사의 전산시스템 공급 경쟁이 한국HP,한국IBM, 한국유니시스 3사 만의 경쟁으로 압축돼 주목받고 있다.
이는 한국IBM, 한국HP, 한국유니시스 등 중대형컴퓨터업체 3사가 투자신탁 전산업무와 관련된 노하우를 축적해온 한국투자, 대한투자, 국민투자등 기존 서울지역 3대 투신사를 신규 투자신탁회사 전산시스템 수주작업의공동 파트너로 선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설 투신사를 잡기 위해서는 기존 투신사의 협력이 절대적일 것이라는 판단 하에 한국IBM은 대한투자신탁을, 한국HP는 한국투자신탁을, 한국유니시스는 국민투자신탁을 각각 협력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러한 콘소시엄 형태로 전개되고 있는 신규 투자신탁회사의 전산시스템구축사업에서 한국HP는 동부투자신탁운영 등 8개 신규투자신탁업체 및 한남투자신탁 등 기존 2개사에 전산시스템을 공급하는 개가를 올렸으며 한국IBM은 대신투자신탁운영 등 4개 신규업체의 전산시스템을 수주했고 한국유니시스는 고려투자신탁운영 등 3개 신규업체에 시스템을 공급했다.
그러나 이들 3사는 『현재 33개 증권회사중 10여개 정도만이 투자신탁회사를 설립했을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현재 이 부문 진출이 거의 확실한 20여개 투자신탁회사의 전산시스템 수주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입을 모으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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