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신기술 31] 검색기능 있는 브라우저 봇물

정보를 찾기 위해 검색엔진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넷스케이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브라우저내의 URL상자(사용자들이 직접 웹주소를 입력해 이동할 수 있는 부분)에서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것과 똑같이 키워드만 입력하면 원하는 정보를 찾아주는 기능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능은 「야후」 「알타비스타」 「인포시크」 「라이코스」 등의검색엔진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과 이들 브라우저 개발회사들과의 공동개발로 이뤄진 것으로 인터넷 정보검색에서 새로운 단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의 경우 이미 넷스케이프 검색 사이트에 5백만달러의 광고비를 지불하고 있는 상위 5개의 인터넷 검색엔진서비스회사가 넷스케이프에 압력을 가해 8월초 발표된 3.0 베타6버전부터 이 기능이 포함돼 시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최근 출시된 익스플로러 3.0 정품 버전에서 독자적으로 「오토서치」라 불리는 브라우저 검색기능을 포함시켰다.

넷스케이프의 경우 3.0 베타6버전에 이 기능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지 않은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3.0버전 정품의 출시와 함께 이 기능을 공개해 대조적이다.

익스플로러에서 오토서치를 이용하려면 질의어와 함께 「?」를 입력하면「야후」검색엔진으로 자동으로 접속해서 원하는 정보를 찾아주게 된다.

이들 새로운 브라우저 검색기능을 이용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내비게이터와 익스플로러 모두 제공하고 있는 URL상자에 「Virus」, 「president of United States」, 「Nobel Prize」 등 찾고자 하는 정보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검색엔진과 연동돼 하이퍼텍스트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페이지를 출력해주는 것.

이 기능은 인터넷 초보자들에게 정보를 찾는 길잡이로서의 검색엔진의 이용률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검색엔진을 이용하려고 해도 검색엔진 자체의 주소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어려움을 주었다. 특히 알타비스타와 같은 검색엔진의 주소(http://altavista.digital.com)는 기억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저조해질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했다.

특히 인터넷 사용인구가 기존의 20∼30대의 고학력층에서 연령과 학력의폭이 점차 넓어지는 추세여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하는 기능이 요청되었던 것.

이 브라우저 검색기능은 또한 검색기능을 넘어서 상업적인 이용 가능성도내포하고 있다. 넷스케이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관계자들은 올해말쯤에는 이기능을 확장해 「인터넷」 「컴퓨터」나 「웹」 등의 용어를 사용자들이 검색하려 하면 미리 이 단어에 일정한 비용을 지불한 웹 사이트로 연결되도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들 웹주소는 기존의 도메인 네임에 이들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도 된다.

〈구정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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