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텔레콤, 단군의 땅 이용자 모임 개최

머드(MUD) 게임에서 선출된 대표자의 이·취임식이 실제공간에서 이뤄질 계획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니텔레콤(대표 장인경)은 오는 17, 18일 이틀간 서울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대운동장에서 「단군의 땅 가족 큰잔치, 두마당」을 개최할 계획이다.

머드게임인 단군의 땅 이용자들이 실제 공간에서 친목을 다지는 이 행사에는 약 5백여명의 이용자들이 참여, 게임의 지도자인 「단군」의 이취임식을거행하게 된다.

임기를 마친 3명의 초대단군 대신 이용자들이 새로 선출한 6명의 단군이공식적으로 취임하는 것이다. 단군의 땅에서 단군은 이 머드게임의 법률인「8조 금법」을 집행하고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지도자다.

네트워크 게임 사용자 모임으로서는 처음 개최되는 이 행사는 「천제」라는 우리 고유의 제사의식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특징.

천제는 수많은 가상사회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사를 주재하는 제관이 고유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단군들이 하늘에 제를 올리면 풍백우사 운사가 이 땅을 다스리는 천부인 3개를 단군에게 준다. 천재가 끝난 후에는 뒷풀이로 검무가 이어지고 체육대회에는 투호, 줄다리기, 제기차기 등우리나라 고유의 놀이가 벌어진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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