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대구종합유통단지 건립추진위원장 김한호 인터뷰

『지금까지 대구는 지역규모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더디게 개발되었지만대규모 종합유통단지가 건립되면 도시개발 촉진 뿐만 아니라 대구가 우리나라의 무역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김한호위원장은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대구종합유통단지」의 설립 배경을단순히 지역발전이 아닌 국가발전으로 해석한다. 건설부지가 25만여평에 이르는 것만 보더라도 김 위원장의 해석이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동양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대구종합유통단지」엔 각 분야별로 최첨단 유통관이들어서게 되는데 그중 첨단 기술력이 집적된 각종 전자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판매하는 「가전제품관」은 4만7백평 규모로 97년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대구의 주요 상권이라 할 수 있는 재래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는 이유를 품목이 다양하지 못하고 주차시설의 태부족으로 고객들의 편의가무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욱이 여름엔 무덥고 겨울엔 지나치게 추운 대구지역의 열악한 기후조건을 해결할만한 방안이 없고 한곳에 들러 필요한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 고객이 줄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전제품관」의 건립되면 이같은 단점을 모두 극복해 지금까지 서울에 빼앗겼던 영남상권을 되찾을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제품관」은 단일 업종이 아닌 가전, 오디오, 비디오, 게임기, 전자부품, 수리 등의 7개 업종을 하나의 유통관에 모은 원스톱 쇼핑공간으로서울 이남의 강력한 주요상권으로 부각될 수 있을 충분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늦어도 2천년엔 대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게 되고 과거 상업도시로서의 명성도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대구의 대표적인 전자상가라 할 수 있는 교동상가의 전자관련 업체들의 상당수가 이미 입주를 신청했을만큼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신뢰도도 높은 편이다. 게다가 단일 상가로는 서울 용산의 전자랜드보다 훨씬 커 영남상권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가전제품관」 건립 자체로 만족하지 않고 대외적인 홍보와셔틀버스 운행, 이벤트, 대단위 옥외행사를 통해 인근 지역 및 타 지역 고객을 적극 유치해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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